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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2018 인천여행

[동인천 백종원 3대천왕 돈까스 맛집] 꼰대의 맛, 잉글랜드돈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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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은랑입니다.

최근 저는 여자친구와 함께 인천에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평소 서울과 경기도권에서만 데이트를 했는데 인천이라는 곳이 묘~하게 먼곳이라 당일치기로는 조금 망설여지더라구요.

그러다 이번에 마음먹고 인천에 다녀왔습니다.

그동안 마음먹고 벼뤄온 인천 맛집들이나 여행지들도 다녀와봤구요.
그 내용들을 포스팅들을 통해 공유하겠습니다.

그럼 인천 여행 첫 번째, 동인천 맛집 잉글랜드 돈까스를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 본 포스팅은 제 사비로 경험한 것을 솔직하게 작성한 것 입니다.

잉글랜드 돈까스는 예전에 '백종원의 3대천왕'에 돈까스 맛집으로 소개되면서 유명해졌습니다.

동인천에선 예전부터 유명했던 것 같지만, 잉글랜드 돈까스라는 이름을 전국적으로 알린 건 역시 '백종원의 3대천왕'에서죠.

당시 제법 맛있어보이는 돈까스의 모습과 좋아보이는 인테리어덕에 제법 많은 손님들이 다녀갔고 현재는 동인천의 유명한 맛집으로서 자리잡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동인천 백종원 3대천왕 돈까스 맛집, 잉글랜드 돈까스 외관>

저희가 4시 조금 넘어서 도착했는데 브레이크타임이더라구요.

10-20분이었다면 앞에서 기다렸을텐데, 40-50분은 좀 길다 싶어서 근처 빽다방에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당시엔 별 생각없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백종원 3대천왕'맛집에 가기 위해서 백종원카페에서 시간을 보낸셈이네요.

<동인천 백종원 3대천왕 돈까스 맛집, 잉글랜드 돈까스 내부 모습>

거의 5시 정각에 도착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많은 손님들이 있었습니다.

티비에서 본 그대로 잉글랜드 돈까스엔 아주 예전 모습들이 그대로 남아있었습니다.

이젠 조금 촌스러운 느낌인 화려한 분수대와 DJ룸까지 복고 영화 혹은 드라마에서 보던 장면들이 눈앞에 있더군요.

<동인천 백종원 3대천왕 돈까스 맛집, 잉글랜드 돈까스 메뉴판>

수 없이 많이 찾아본 후기들에 적힌 것 처럼 잉글랜드 돈까스의 가격은 상당합니다.

저희가 주문한 건 잉글랜드돈까스(8500원)와 치즈돈까스(11,500원)인데요.
대체 얼마나 맛있길래 이정도 가격인가 싶더라구요.

하지만 맛이 가격정도 수준이라면 전혀 아깝지 않겠죠.

잉글랜드 돈까스는 많은 것이 셀프입니다.

가장 기본적인 테이블 세팅(수저, 나이프 등)부터 스프와 깍두기, 샐러드 등 모든 것들이 셀프 그러니까 직접 가져다 먹어야하는 시스템이죠.

대체 얼마나 맛있길래 이정도 가격을 받으면서 서비스는 거의 없다 싶이한거지?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일단 스프는 완두콩 스프인데, 진짜 맛 없었습니다.

건강한 맛을 지향하는지 어떤진 모르겠는데, 맛이 없었습니다.

먼저 등장한 건 잉글랜드 돈까스였습니다.

첫인상은 거의 최악이었네요.
돈까스를 좋아하는 저희 커플은 다양한 곳에서 돈까스를 먹어봤는데, 저희가 먹어본 돈까스 중 가격대는 상위권으로 비쌌고 비주얼은 최하급으로 최악이었습니다.
김밥천국 돈까스보다 비주얼이 허접하네요.

가장 중요한 맛.

진짜 없었습니다.
정말 없었습니다.

예전에 이 잉글랜드 돈까스를 먹기 위해서 서울에서 인천까지 갈 생각을 했었는데, 만약 정말 잉글랜드 돈까스만을 위해 인천에 왔다면 사장님 멱살을 잡고 싶었을 정도로 맛이 없었습니다.

고기맛보단 밀가루 튀김맛이 더 강하게 느껴졌고 매우 퍽퍽합니다.

식감도 별로고 맛도 별로였습니다.

이날 저녁으로 잉글랜드 돈까스를 먹고 밤내내 속이 안좋아서 힘들었네요.

잉글랜드 돈까스를 어떻게 먹어도 맛이 없어서 어떻게하면 맛있을까 싶어서 이것저것 시도해봤는데, 이 샐러드로 돈까스 맛을 거의 지워버리면 먹을만합니다.

그외 돈까스 소스를 더 찐하게 찍어본다든가 다른 것들과 함께 먹어본 결과 맛 없습니다.

정말로.

잉글랜드 돈까스와 마찬가지로 처음 나왔을때 ??????????? 라는 생각을 했던 치즈 돈까스입니다.

이게 11,5000원 짜리네요.

치즈 중간에 있는 과일통조림 체리는 뭔가 싶더라구요.

참 여러가지 의미로 앙증맞네요.

네 맛없었습니다. 진짜.

제 블로거를 대충 둘러보면, 제가 어지간하면 음식을 잘 안남깁니다.

근데 잉글랜드 돈까스는 진짜 도저히 못먹겠더라구요.

바로 위 사진을 보면 스프도 남긴걸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잉글랜드 돈까스의 콘셉트는 복고와 건강한 맛 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잉글랜드 돈까스 후기를 작성한 블로거분들의 글을 보면 추억이 생각나는 맛이라고 합니다.

근데 제 추억에 이런 맛의 돈까스는 없습니다.
추억의 인테리어가 보고 싶었다면 차라리 다방이나 더 고급스러운 음식을 판매하는 곳을 가는 게 나을 것 같네요.

그리고 건강한 음식이 먹고 싶었다면 그냥 샐러드를 드세요.
건강한 음식을 먹을 생각이었다면 애당초 돈까스를 먹으러 오지 않았겠죠.

저는 맛있는 음식이 먹고 싶어서 인천까지 가서 돈까스를 먹은 것인데, 것참... 화가 나더군요.

그리고 복고의 맛 어쩌고 저쩌고 자극적인 요즘 돈까스를 잊니 어쩌니 하더니 가격은 요즘 돈까스를 훌쩍 뛰어넘는 위엄까지.
1981년의 맛을 유지하는 게 아니라 그냥 발전이 없는 겁니다.

세월이 흐르면 발전이 있어야죠.
근데 그 조리법을 유지하는 건 그냥 발전이 없는 겁니다. 만약 예전 조리법을 유지하고 싶었다면 메뉴를 따로 빼서 팔아야죠.

게다가 건강한 맛, 추억의 맛을 이야기하면서 친절한척 친근한척하면서 쥐똥만큼 주는 밥 추가도 1000원을 내라네요.
직원의 서비스는 음식을 가져다주는 것 외 아무것도 없으면서 말이죠.

뭐랄까... 요즘 꼰대들이 느껴지는 맛이었습니다.
겉도 속도 초라하면서 대접은 받고싶어하는 그런 꼰대들이 말이죠.

그나저나 요즘 백종원의 주가가 계속 올라가고있긴 하지만, '백종원 3대천왕'에서 소개된 맛집을 찾아가서 성공한적이 없네요.
역시 믿고거르는 백종원의 3대천왕이다 싶습니다.

그럼 본 포스팅 <[동인천 백종원 3대천왕 돈까스 맛집] 꼰대의 맛, 잉글랜드돈까스>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동인천 백종원 3대천왕 돈까스 맛집,잉글랜드왕돈까스 위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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