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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여행 맛집] <센과치히로> 세상에 있는 칼국수집, 금산재칼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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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보는 어느 커뮤니티에서 신기한 칼국수집의 이야기를 보았습니다.

어떤 허름한 동굴을 지나면 펼쳐지는 색다른 풍경과 그 안에 있는 칼국수집.

마치 <센과치히로>를 연상시키는 이 칼국수집의 이야기는 각종 커뮤니티들을 통해 전파되었고 순식간에 경주 유명 맛집이 되었습니다.

저도 이런 독특한 분위기가 궁금했기에 바로 다녀와보았는데요.

본 포스팅 <[경주 여행 맛집] <센과치히로> 세상에 있는 칼국수집, 금산재 칼국수>를 통해 이를 확인해보시죠.

※ 본 포스팅은 제 사비로 경험한 '금산재 칼국수' 후기를 솔직하게 작성한 것 입니다.

<[경주 여행 맛집] 금산재 칼국수 입구>

금산재 칼국수로 가기 위해선 이 동굴을 지나야 합니다.

높이가 낮아서 허리를 숙여야할 정도로 이 허름한 동굴을 지나면 금산재 칼국수가 있는데요.

이것만봐도 <센과치히로>가 생각나지 않으신가요?

입구 동굴을 지나면 이런 풍경이 펼쳐집니다.

저희가 간날이 날이 좋아서 더욱 다른 세상에 온 느낌이네요.

이곳이 바로 금산재 칼국수 입니다.

요 길을 따라서 쭉~ 걸어가면

금산재 칼국수에 도착합니다.

누가봐도 오래된 것 같은 건물에 안착해있는 금산재 칼국수.

칼국수에 관해선 그 누구보다 깊은 내용을 갖고 있는 분이 계실 것 같은 분위기네요.

칼국수 경력 50년 막 이런분이 계실 것 같은 외관입니다.

오른쪽에 있는 컨테이너박스가 없었다면 더욱 완벽한 분위기였을 것 같은데 아쉽네요.

사진 속 왼쪽에 있는 건물이 화장실인데 좀 허름합니다...ㅠ

여튼 본격적인 식사는 정면에 있는 건물에서 하면 됩니다.

<[경주 여행 맛집] 금산재 칼국수 내부 모습>

연세가 좀 있으신 분들이 많더라구요.
그렇다는 건 단골이라는 이야기죠.

저희가 자리를 잡고 앉아있으니까 젊은 커플들도 들어오기 시작했는데, 아마 저희처럼 인터넷을 통해 금산재 칼국수의 정보를 접하고 오신게 아닐까 싶네요.

<[경주 여행 맛집] 금산재 칼국수 가격/메뉴판>

금산재 칼국수의 메뉴판은 상당히 단촐합니다.

인터넷으로 금산재 칼국수의 정보를 검색하면 만두, 칼국수 맛집으로 나오던데 만두는 어디로...?

여튼 저희는 칼국수와 들깨칼국수, 부추전을 주문했습니다.

거리가 먼 경주니까 최대한 다양하게 먹어봐야죠!

먼저 부추전, 조금 매콤~합니다.
기본적인 맛은 평범하네요.

그래도 간장이 맛있어서 나름 괜찮게 먹었어요.

이건 그냥 칼국수 입니다.

딱 먹자마자 할머니가 떠오르는 맛입니다.

아무런 기교 없는 정직한 맛.
어린시절 할머니가 해주셨던 아~무런 조미료를 넣지 않아서 맛없었던 그 칼국수가 떠오르는 맛입니다.

자극적인 맛을 좋아하는 어르신들은 이 맛을 좋아할지 모르겠는데 자극적인 맛에 길들여진 젊은 사람들에겐 좀 심심할 맛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심심한 맛에 들깨를 뿌린맛 입니다.

별로 특별할 건 없었네요.

거참 맛 심심하네... 하고 일어났는데, 다른 테이블을 보니 양념장이 있더라구요.
아마 서빙하는 분이 깜빡하고 양념장을 가져다 주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덕분에 저희는 심심한 칼국수를 먹었네요.

제 다른 포스팅을 보면 국물을 남기는 경우가 거의 없는데, 금산재 칼국수에선 남겨버렸네요.

직원분들의 일하는 모습을 보면 인기없고 조용했던 식당에 갑자기 손님들이 몰리니까 어쩔줄 몰라하는 모습이 떠오릅니다.
인터넷을 통해 특이한 분위기가 화재가 되었고 그래서 사람들이 갑자기 몰리니까 평소 손님이 없던 상황에 익숙해진 직원들이 어쩔 줄 몰라하는 거죠.

그래서 저희 테이블엔 양념장을 가져다주지 않았고 휴지도 배치되지 않았던거겠죠.

일반 젓가락이 아니라 나무젓가락을 가져다 준것도 비슷한 맥락이 아닐까 싶습니다.

<센과치히로>같은 특이한 분위기에 이끌려 방문해보았지만, 또 방문하는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물들어올때 조금 더 철저하게 준비했다면 이 분위기를 이어나갈 수 있었을텐데 아쉽네요.

그럼 본 포스팅 <[경주 여행 맛집] <센과치히로> 세상에 있는 칼국수집, 금산재 칼국수>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경주 여행 맛집] 금산재 칼국수 위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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