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평소 <그것이 알고싶다> <궁금한 이야기Y>같은 현실에서 벌어지는 조금 무서운 이야기들을 다루는 프로그램들을 자주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실에서 벌어지는 어지간한 이야기엔 공포를 느끼지 않죠.
하지만 <나는 신이다> 이건 진짜 너무 무서웠습니다.
종교가 사람을 어디까지 미치게 만드냐도 무서웠고 돈과 권력에 미친 사람은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도 무서웠습니다.
특히 가장 무서웠던 건, 저런 무서운 존재들이 내 근처에 있을 수도 있다는 것 이었습니다.
<나는 신이다>에선 JMS, 오대양, 아가동산, 만민중앙교회 네 곳을 다루고 있습니다.
그래서 본 포스팅에선 각 종교별로 후기를 작성해보려 합니다.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 JMS와 정명석
요즘 가장 논란되고 있는 종교입니다.
JMS는 교주인 정명석을 구세주, 메시아로 여기며 믿고 따르고 있는데요.
문제는 그들의 행동 대부분이 정명석의 성 활동을 돕기 위한 것이라는 건데요.
정명석은 '여자 1만명과 성관계를 하는 걸 목표'로 한다는 이야기도 했다고 합니다.
<나는 신이다>엔 JMS의 피해자인 '메이플'을 비롯한 여러 여성들이 나와 자신의 피해를 증언하기도 했는데요.
이야기 하나하나가 정말 충격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방송이기 때문에 내보내지 못했던 이야기들이 많았다고 합니다.
그정도로 충격적이면서도 추잡한 곳이었는데요.
가장 무서웠던 건 이 JMS가 우리 곳곳에 있었다는 것 입니다.
최근 인터넷을 보면 JMS의 포교에 당했거나 당할뻔 했던 사람들의 증언들이 올라오기도 했고 JMS 교회의 위치들이 공유되고 있으니 한 번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오대양 그리고 구원파
'오대양 집단 자살 사건'에 대해선 비교적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것이 알고싶다>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 같은 프로그램들에서 다뤘기 때문이죠.
하지만 <나는 신이다>에서 알려준 '오대양 집단 자살 사건'의 조금 더 깊은 이야기는 공포 그 자체였습니다.
전 '오대양 집단 자살 사건'을 교주 박순자가 신자들과 함께 자살한 사건이라고만 알고 있었습니다.
실제로 <나는 신이다>에서 '오대양 집단 자살 사건'을 이야기할 땐 그렇게 설명합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 논리가 어긋나기 시작하고 사람들의 생각도 크게 달라기지 시작하는데요.
이때 전혀 예상하지 못한 인물이 등장합니다.
과거 '세월호 참사' 때 엄청나게 화제가 됐고 그때 죽은 것으로 알려진 유병언과 '구원파'가 등장한 것 입니다.
전 '오대양 집단 자살 사건'과 구원파의 연관 관계를 전혀 생각 못했었습니다.
근데 그게 그렇게 연결될 줄이야... 정말 놀랐네요;
와이프는 이 '오대양 집단 자살 사건'과 '구원파'의 이야기가 가장 무서웠다고 합니다.
■ 아가 동산과 김기순
아가 동산 역시 굉장히 유명한 사이비 종교 중 하나입니다.
저는 <그것이 궁금하다>를 통해 아가동산에 대해서 알고 있었는데요.
<나는 신이다>를 통해 알게 된 아가 동산의 진실은 더욱 추악하고 잔인했습니다.
특히 5살난 아이를 어른 여러명이 때리고 굶겨 죽인 이야기, 김기순의 아들이 좋아했다는 이유로 맞아 죽은 어린 여자 아이 이야기 등 하나 같이 경악스러운 이야기들 뿐이었습니다.
인간의 욕심은 대체 어디까지 갈 수 있는 걸까요..
■ 만민중앙교회와 이재록
만민중앙교회도 꽤 유명한 사이비 종교 입니다.
<나는 신이다>에서도 나왔던 MBC 점거 사건의 주범이죠.
그외에도 이것저것 굉장히 많은 범죄를 저질렀는데요.
현재 만민중앙교회 이재록 목사는 여신도 9명을 40여차례 성폭행한 혐의로 복역중이다 최근 건강상을 이유로 잠시 풀려난 상태라고 합니다.
전 <나는 신이다>가 너무 무서웠고 공포스러웠습니다.
<나는 신이다>가 무서웠던 이유는 종교에 미친 사람들이 보여준 모습들이 너무나 사람같지 않았고 돈과 욕망에 미친 사람이 사람들에게 어떤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알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가장 무서웠던 건 이런 사람들이 제 주변에 아무렇지 않게 살고 있을 수 있다는 것 입니다.
제 기준 정상이 아닌 사람들이 정치계에 있고 연예계, 방송국 같이 영향력 있는 곳에 포진되어 있다는 것이 너무 무서웠습니다.
또한 이른바 배울만큼 배운 사람들이 이런 사이비 종교에 빠진다는 것도 너무 공포스럽네요.
전 <나는 신이다>가 제작되어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는 신이다>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사이비 종교들의 추악한 실체를 알게되어 조심하게 될 것이고 그 안에 있는 피해자들 역시 빠져 나올 계기가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하기 때문이죠.
그런 의미에서 <나는 신이다>는 정말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본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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