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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넷플릭스 드라마 추천' 가장 화려했던 <더 글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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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동은의 긴 복수가 드디어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더 글로리>는 문동은의 18년간 복수를 그린 드라마로 대중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을 뿐만 아니라 사회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더 글로리> 덕에 많은 사람들이 '학교 폭력' 이라는 것에 더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덕분에 피해자들은 목소리를 내고 가해자들은 자신들의 죄값을 어느 정도 돌려 받게 되는 사회 분위기가 형성 됐습니다.

물론 의미만 깊은 드라마였다면 이렇게까지 화제되지 않았겠죠.
재미도 굉장했기 때문에 사회 분위기에도 영향을 미쳤을 테고 이렇게까지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았을 겁니다.

저도 <더 글로리>를 엄청 나게 기다리며 봤습니다.
특히 제게 <더 글로리>를 강추했던 동생에겐 "3월에 시즌2가 시작 되는 드라마를 왜 추천했냐"며 짜증을 내기도 했죠.

그랬기 때문에 <더 글로리> 시즌2가 오픈됐던 3월10일엔 정말 각을 잡고 쭉~ 정주행 해버리고 말았습니다.

이런 <더 글로리> 후기를 본 포스팅을통해 만나보시죠. 

■ 매력 있는 캐릭터들

<더 글로리>를 이야기할 때 매력있는 캐릭터들에 대한 것들을 뺀다는 게 가능할까? 싶습니다.

그 정도로 <더 글로리> 속 캐릭터들은 매력적입니다.
중요한 건 주인공인 '문동은'만 매력적인 게 아니라 조연, 악역 모두 다 매력적입니다.

주인공 문동은(좌, 송혜교) 악역 박연진(임지연)

보통 한 작품에 주인공과 악역이 매력적인 경우는 종종 있습니다.

하지만 조연들과 서브 악역들까지 전부 매력적인 작품은 정말 흔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 글로리>는 굉장히 잘 만들어진 작품인 동시에 좋은 드라마였다 생각합니다.

■ 흥미진진한 스토리

<더 글로리>의 스토리가 매력적인 이유는 세 가지 입니다.

먼저 요즘 유행하는 사이다식 전개입니다.
쓸 데 없이 주인공을 고생시키지 않으며, 죄를 저지른 모든 악역들은 모두 벌을 받습니다.

전개가 아주 시원 시원합니다.
쓸데 없는 신파, 멜로 없이 '문동은의 복수' 오로지 이 목표 하나를 향해 달려나갑니다.

때문에 지루할 틈 없이 스토리에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남주 주여정(좌, 이도현) 서브 남주? 하도영(우, 정성일)

마지막으로 재밌습니다.

소재 자체가 워낙 좋기도 하지만, 이 재밌는 스토리에 김은희 작가 특유의 맛깔나는 대사들이 합쳐지니 그야 말로 금상첨화 시너지 효과 극대치 입니다.

<더 글로리>를 보는 내내 정말 감탄을 했습니다.
"대체 어떤 삶을 살면 저렇게 기깔나는 대사를 만들어 낼 수 있는거지.." 라고 말이죠.

■ 활짝 열어놓고 가버린 결말

저는 진짜 정말 꽉 닫힌 결말을 좋아합니다.

주인공의 앞 날이 어떻게 펼쳐질지 궁금해하기 보단 '그렇게 고생하더니 행복해졌구나' 라는 생각으로 끝낼 수 있는 그런 작품을 좋아합니다.

근데 <더 글로리>는 시즌3가 나올 것 같은 느낌으로 작품을 끝내버립니다.
김은숙 작가의 예전 작품인 <도깨비>에서도 그런 느낌으로 끝내더니 <더 글로리>에서도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을 보여주면서 이야기를 끝맺음했죠.

이런 느낌을 선호하는 분이 계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전 이런 결말을 정말 선호하지 않습니다.

때문에 제 기준, <더 글로리>에서 유일하게 불호였던 부분이 이 결말 부분입니다.
작품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불호라서 그런지 더 아쉽게 다가왔네요.

■ <더 글로리> 후기를 마치며

오랜만에 목이 빠져라 기다리며 본 드라마였습니다.
결말 부분이 좀 아쉽긴했지만, 과정은 시원했고 대사는 아름다웠습니다.

'역시 김은숙' 이라는 말이 절로 나왔던 드라마였기에 <더 글로리>가 끝나는 순간 김은숙 작가의 다음 작품이 기다려졌습니다.

다만, 앞선 부분에서 계속 이야기했듯 다음 작품에선 결말의 문을 꽉 닫아줬으면 좋겠네요.

아마도 본인 취향이겠지만, 너무 열린 결말을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ㅠ

그럼 활짝 열려있는 그 문 너머에서 고생한 만큼 행복한 문동은이 있길 바라며 본 포스팅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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