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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영화

<아쿠아맨> 오역 논란, 바로잡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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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의 신작 영화 <아쿠아맨>이 대호평속에 흥행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그동안 DC는 <배트맨vs슈퍼맨> <저스티스리그> <수어사이드스쿼드> 등 다양한 영화들을 내놓았지만, 이렇다할 흥행을 거둔 영화 보다는 실패한 영화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실패한 이유는 명확했죠.
영화가 팬들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아쿠아맨>은 달랐습니다.
어쩌면 그동안 개봉했던 DC의 다른 영화들이 <아쿠아맨>에 대한 기대치를 낮췄기 떄문일 수도 있지만, 어찌됐든 <아쿠아맨>은 제법 호평을 받으며 흥행중 입니다.

이런 <아쿠아맨>에 오역 논란이 생겼습니다.
마치 마블의 <어벤져스3>처럼 말이죠.

그런데 문제는 <아쿠아맨>의 번역가는 이름이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때문에 팬들은 이상황에 대해 다양한 추측을 내놓고있지만, 정확한 내용은 당사자들만 알일이죠.

그럼 본 포스팅에선 <아쿠아맨>에서 어떤 오역이 있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본 포스팅 <<아쿠아맨> 오역 논란, 바로잡아보자>를 통해 이 내용을 확인해보시죠.

※ 본 포스팅에 사용된 이미지 출처는 '네이버 영화' 입니다.

■ Happy Hour? 해피아워?


<아쿠아맨> 첫 번째 오역은 Happy Hour입니다.

원래 해피아워는 서양의 펍 등지에서 음료를 할인받을 수 있는 시간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아쿠아맨>에선 이를 그냥 '해피아워'라고 문자 그대로 표기해버린 것이죠. 안에 들어있는 의미는 무시하고 말이죠.

이는 '해피아워'가 음료 할인 시간이라는 걸 아는 사람들에겐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사실 서양 문화의 이런 부분을 아는 사람이 얼마나 있겠습니까? 때문에 이를 어느정도 풀어줄 필요가 있었보입니다.

그저 '해피아워'라고 표기해버린 것은 번역가로서 무책임한 행동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 I'm keeper of the lighthouse - 나는 등대지기입니다.


영화속 아틀라나 여왕이 자신을 'I'm Queen of the Atlantis'라고 표현하는 부분이 나옵니다.
그리고 토마스커리는 이에 'I'm keeper of the lighthouse.'라고 대답을 하는데요.

이를 영화 상황속에 미루어 의역하자면, '나는 아틀란티스의 여왕이다'라는 말에 '등대의 수호자입니다.' 라고 대답하는 것이 가장 어울려보입니다.

그런데 번역가는 '등대의 수호자'가 아닌 그냥 '나는 등대지기에요'라고 표현을 해버리죠.

틀린 표현은 아니었습니다. 잘못된 번역도 아니었고.

하지만 나름 영화의 분위기를 전혀 파악하지 못한 번역기식 번역이었다는 게 문제인거죠.

■ Then the half breed is the king - 그분이 우리의 왕이시다


네레우스의 대사 'Then the half breed is the king'은 '그분이 우리의 왕이시다' 라고 번역되었는데요.

네레우스가 이 대사를 사용했을때 아서가 아틀란티스의 왕이된 것을 인정하긴했지만, 네레우스 역시 엄연한 타국의 왕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분이 우리의 왕이시다' 라고 번역함으로써 원본의 캐릭터보다 한층더 비굴한 캐릭터로 변모하게 되었죠.

때문에 이 역시 바로 위에서 소개해드렸던 오역과 마찬가지로 상황과 캐릭터성을 무시한 번역이었습니다.

■ I'm the Scavenger of the sea - 나는 스캐빈저다


블랙만타가 아쿠아맨에게 'I'm the Scavenger of the sea'라는 대사를 하는데요.
이 대사는 '나는 스캐빈저다'라고 번역되었습니다.

하지만 스캐빈저는 '바다의 찌꺼기를 먹고사는 동물들을 일컫는 말'입니다.
때문에 이런 사전지식을 모르는 사람들은 블랙만타의 본명이 스캐빈저라고 이해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인거죠.

'I'm the Scavenger of the sea'의 정확한 번역은 '나는 바다의 청소부다' 입니다.

물론 아쿠아맨 세계관에 스캐빈저라는 캐릭터가 있긴하지만, 이는 블랙만타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캐릭터입니다.

■ 그외 오역


1. 영화 중간에 개그로 삼지창을 포크라고 부르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냥 삼지창으로 의역해버립니다.

2. Old City, Lost Nation같이 '고대 도시' 사라진 국가' 같이 정확한 뜻을 가진 한국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로스트 네이션' '올드시티'같이 영어식으로 표기해버렸습니다.

3. 'Everyone'같이 사람을 강조하는 단어를 자꾸 '세계'라고 번역합니다.
예를들어 '모든 사람을 위해 싸운다'를 '세계를 지키기위해 싸운다' 같은 식으로 말이죠.

상황에따라 어색하지 않은 번역이 있기도 하지만, <아쿠아맨>의 주제가 사람과 사람간 편견에 대한 이야기인데, 사람을 강조하는 말을 세계로 바꿔버리니 영화의 의도가 다르게 전달되는 경우가 생깁니다.

원래 말은 '고향을 지킨다'인데, '세계를 지킨다'같이 번역을해서 관객들에게 물음표를 선사하기도 했죠.

여기까지 <아쿠아맨>의 오역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앞서 말씀드린대로 <아쿠아맨>은 번역가를 공개하지 않았기 때문에 누가 번역했는지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하지만 어느 허접한 영화도 아니고 IP로는 전세계 어디내놔도 꿇리지 않는 DC의 신작임에도 불구하고 이따위로 번역되어 나왔다는 건 아쉬움이 남을 수 밖에 없네요.

또한 곧이어 개봉할 <어벤져스4>도 걱정될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럼 본 포스팅 <<아쿠아맨> 오역 논란, 바로잡아보자>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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