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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영화 후기

[영화리뷰] 그래, 이게 바로 코메디 영화지! <극한직업>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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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극한직업>이 화제입니다.

개봉하자마자 엄청난 인기를 얻더니 지금은 1,000만을 가볍게 돌파해버렸습니다.

현재 <극한직업>의 관객수는 13,050,259명으로(19.02.12 기준) <신과함께 : 죄와벌>의 관객수 14,411,675명보다 조금 낮으며 <신과함께 인과연> 12,275,843명을 가볍게 뛰어넘었죠.

<극한직업>이 개봉한지 아직 한달도 되지 않았고 아직도 입소문을 타고있는 중이니 <신과함께 : 죄와벌>의 성적을 뛰어넘는 것도 어려운 일은 아닐듯 합니다.

대체 <극한직업>이 얼마나 재밌길래 이렇게까지 난리인걸까요?
본 포스팅 <[영화리뷰] 그래, 이게 바로 코메디 영화지! <극한직업> 후기>를 통해 이를 확인해보시죠.

■ <극한직업>의 좋았던점


한국 코메디 영화를 좋아하시나요?

사실 저는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억지스러운 전개와 배우들의 오버스러운 연기 그리고 분위기 파악 못하고 끼어드는 신파와 멜로들을 잡탕같이 섞어놔서 뚜렷한 맛이 느껴지지 않는 게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가끔 보이는 의미를 전달하려는 영화까지.

코메디 영화라면 코메디 영화답게 재밌는 이야기 웃긴이야기에 집중했으면 좋겠는데 쓸데 없는 것들까지 끼워팔려고하니까 영화를 다 보고 일어나려고 하면 찝찝함이 남아버립니다.

그래서 한국 코메디 영화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 <극한직업>은 웃음 그자체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쓸데없고 진부한 신파없이 그리고 억지 없이 스토리를 진행시키고 그안에 배우들의 연기와 멘트로 웃음을 유발합니다.

그 웃음에는 누군가를 비하하는 것도 없고 그냥 센스로 웃기기 때문에 웃는 것에 부담감도 없었습니다.
이런 진행방식은 처음부터 끝까지 일정한 페이스로 유지되고 엔딩 역시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마무리되기 때문에 영화관 의자에서 일어날때 꺼름칙한게 없었습니다.

딱 이런 영화를 바랐습니다.
아무생각없이 보고 웃을 수 있고 아무생각없이 자리에서 일어나 집에가서 그날밤 침대에 누워 오늘 본 영화의 인상적인 장면을 떠올리며 웃을 수 있는 그런 영화를요.

■ <극한직업> 인상적이었던 점


보통 제가 영화 후기 포스팅을 작성할땐 좋았던 부분과 아쉬웠던 부분 두가지로 나누는데요.

제가 <극한직업>을 너무 재밌게 봐서 그런지 딱히 생각나는 아쉬운 부분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좋았던 부분과 인상적이었던 부분 두가지로 나눠 작성해보려 합니다.

먼저 배우들이 참 인상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류승룡의 재기, 이하늬의 자신의 이미지를 생각하지 않는 열연, <응답하라 1988> 이후로 뚜렷한 성적을 내지 못했던 이동휘의 영화판에 업적남기기 성공.

<범죄도시>와 다른 매력을 보여줬던 진선규의 연기.
마지막으로 제가 가장 배꼽잡았던 마약 열연을 보여줬던 공명까지 모든 배우들의 연기가 좋았습니다.

그런데 이하늬의 작품은 볼때마다 '저런 외모로 저런 연기를 하네??'라는 생각이 드네요.

뭐 어떻다는 게 아니라 외모에서 기인하는 편견이라는 게 있을 수 밖에 없는데 이하늬는 그걸 잘타파해나가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예전엔 그냥 서구적인 얼굴과 모델같이 뛰어난 몸매의 윤계상 여자친구 라는 느낌이었다면, 지금은 코믹스러운 연기도 잘하는 배우 라는 느낌이네요.

<극한직업> 후기 포스팅을 마무리하면서 꼭 하고 싶은 말 하나는 제발 부디 꼭 <극한직업>은 후속작이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나라 영화판이 원래 그렇긴하지만, 조금 성공한다 싶으면 쓸데없이 후속작들을 만들어서 1편까지 도매금으로 싸구려가 되는 경우가 있는데, 오랜만에 잘나온 한국 코메디 영화인만큼 여기서 끝내줬으면 좋겠네요.

하지만 앞으로 나오는 코메디 영화들은 모두 <극한직업>의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웃음을 배웠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본 포스팅 <[영화리뷰] 그래, 이게 바로 코메디 영화지! <극한직업> 후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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