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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만화&애니메이션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오역 바로 잡기 및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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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은랑입니다.

요즘 <어벤져스 : 인피니티 워> (이하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가 엄청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분위기상 곧 1,000만을 달성할 것 같은데요.
만약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가 관객 1,000만을 달성한다면, '어벤져스2 :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 이은 두번째 마블 천만 영화입니다.

그런데 이런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는 아주 큰 논란이 있습니다.

바로 자막 오역 논란인데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자막 번역을 맡은 '박지훈'의 번역에 수 없이 많은 오역이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게 단순 오역라도 문제가 클텐데 문제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를 이해하는 데 엄청난 문제를 야기하기 때문에 더 엄청난 파급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때문에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를 본 관객들 중 화가난 분들은 청와대에 국민 청원까지 올렸고 제법 많은 사람들이 뜻을 함께 했다고 합니다.

과연 '어벤져스 인피니티워' 오역이 무엇이길래 이렇게까지 난리인지 본 포스팅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오역 바로 잡기 및 해석>을 통해 확인해보시죠.

※ 본 포스팅에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엄청난 스포들이 가득하니
아직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를 보지 않은 분들은 영화를 관람하시고 다시 오시길 바랍니다 :)


■ 첫 번째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오역, 닥터스트레인지의 '이젠 끝났어...'


타노스와 아이언맨, 닥터 스트레인지, 가오갤멤버들은 타노스의 고향인 '타이탄 행성'에서 격전을 치룹니다.

그리고 타노스는 닥터 스트레인지로부터 '타임 스톤'을 뺏고 지구로 넘어갑니다.

이때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속 닥터 스트레인지는 "이젠 끝났어..."라는 말을 하면서 함께 싸우던 멤버들과 관객들에게 절망을 안겨주는데요.
문제는 이 부분이 오역이었다는 것 입니다.

닥터 스트레인지는 '타임스톤'을 이용해 자신들에게 일어날 수 있는 수백만가지의 경우의 수를 봤고 최선의 판단을 내리고 전투를 치뤘습니다.
그런 닥터 스트레인지가 전투를 끝낸후 "이젠 끝났어...."라고 말을 하니 관객들 입장에선 '이거 대체 어떻게 되는거지???'라는 절망감을 느낄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 부분이 오역이었습니다.
그것도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뿐만 아니라 '어벤져스' 시리즈 자체의 근간을 흔드는 매우 중요하고 큰 오역이었죠.

"이젠 끝났어..."의 바른 번역은 "이제 마무리 단계야"입니다.

쉽게 말하자면 박지훈씨의 번역대로라면 닥터 스트레인지의 계획은 실패했고 이제 어벤져스 멤버들 앞에 남은 건 절망뿐이라는 이야긴데, 원래 의미인 "이제 마무리 단계야"대로 한다면 계획대로 잘진행되고 있다는 것이기 때문에 관객들에게 기대감을 심어주는 내용인거죠.

이런 오역 논란에 대해 박지훈씨는 '후속작에 대한 기대감을 심어주기 위함'이었다라고 설명했지만 번역은 있는 내용 그대로 하는 것이지 자신의 생각대로 내용을 바꾸는게 아닌데 말이죠...

게다가 이렇게 내용을 치명적으로 바꾸다니 말이죠...


■ 두 번째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오역, 닉퓨리 '어머니....'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쿠키 영상은 쉴드의 국장인 닉퓨리가 사라지고 '캡틴 마블'에 대한 떡밥이었습니다.

이때 닉퓨리가 사라지면서 "어머니..."라는 말을 하는데요.
영화를 보면서 '닉퓨리가 갑자기 왜 어머니를 찾지...? 효심이 깊었던가...?'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당연한 이야기지만 이 역시 오역입니다.

"어머니..."의 바른 번역은 "젠장" 입니다.
원래 닉퓨리는 'mother fucker'라는 욕을 하려고했는데 말이 끝나기전에 사라지면서 'mother' 다시말해 어머니라는 단어만 남은 것이죠.

박지훈씨의 이런 번역은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지 않은 번역기 수준의 어이없는 오역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 세 번째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오역, 사라져버린 타노스가 균형에 집착하게 된 이유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가장 큰 맥락은 타노스의 '균형'에 대한 집착입니다.

이런 타노스의 집착을 박지훈씨의 번역에 의지하면 알 수가 없습니다.
박지훈씨의 번역을 기반으로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영화속에서 이유를 짐작해보자면, 타노스가 자신의 고향별인 타이탄별에 기근이 찾아오자 타이탄별의 의 사람 절반을 죽였지만, 별은 멸망하고 말았습니다. 때문에 균형에 집착하게 된 것이죠.

무슨 말이지 잘 모르시겠죠? 네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때문에 박지훈씨의 번역에만 의지한다면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가장 큰 맥락을 제대로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타노스가 균형에 집착하게 된 진짜 이유는 타이탄별에 기근이 찾아오자 타노스는 인구의 절반을 죽이자라고 건의를 합니다.
하지만 이런 의견이 통과될리 만무했고 타이탄별은 별망하고 맙니다.

이에 타노스는 '역시 절반을 죽였어야해... 그랬다면 멸망하지 않았을텐데..'라는 생각을 하게 됐고 '균형'에 집착하게 된 것이죠.

이런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가장 핵심적인 내용을 박지훈씨는 어물쩡 대충 번역해버렸고 때문에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를 본 관객들 머리소에 물음표를 만들어버린 것이죠.

'균형' 이 단어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가장 핵심이자 중요한 단어입니다.

때문에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를 보면서 타노스가 '균형'에 집착하게 된 이유를 알아야하는 건 필수불가결한 조건이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우리는 이걸 제대로 알지 못하고 영화의 끝을 보고 말았죠.


■ 네 번째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오역, 아스가르드인의 절반은 살아있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시작은 전작인 '토르3 : 라그나로크'에서 탈출한 아스가르드인들이 탄 우주선을 타노스와 그의 부하들이 습격한 장면입니다.

아스가르드인이 탄 우주선은 완전히 초토화되어 있고 토르와 로키, 헤임달은 처참하게 쓰러져 있습니다.

누가 봐도 로키와 헤임달을 포함한 아스가르드인들은 죽임당했고 유일한 생존자는 토르였습니다.

하지만 실제론 타노스는 자신의 신념에 맞게 아스가르드인의 절반 죽였습니다.

아스가르드인의 절반은 어떠한 방법으로 탈출한 것이죠.

하지만 번역가 박지훈씨는 토르의 '내 백성의 절반이 죽임을 당했다'라는 부분을 제외해 버린 것이죠.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이 부분 역시 매우 중요한 부분이고 치명적인 오역입니다.
왜냐면 이 오역에 따라 '인구의 절반만 줄인다'라는 타노스의 신념이 흔들리느냐 굳건하느냐를 결정짓기 때문이죠.


■ 다섯 번째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오역, 아이언맨과 타노스의 '지식의 저주'


토니스타크와 타노스의 첫만남은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서 이뤄졌습니다.

그런데 타노스는 토니스타크를 알고 있는 것 처럼 이야기합니다.
이에 토니스타크는 타노스에게 '날 알고있나?'라고 묻고 타노스는 '지식의 저주를 받은 건 너만이 아니다' 라고 대답을 합니다.

이는 진짜 어떤 저주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서양 문화권에서 주로 사용하는 관용적 말장난이라고 합니다.

이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지식의 저주'와 관련된 이야기는 지식과 관련해 늘 자신만만해 하는 토니스타크를 조롱하는 타노스의 재치였던 것 입니다.

아마도 번역가 박지훈씨는 이런 서양권 문화를 제대로 몰랐던 것은 아닐까요?


■ 여섯 번째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오역, 캡틴아메리카 '친구를 버릴 수 없다'


마인드 스톤의 주인인 비전은 타노스가 자신의 마인드스톤을 가지고 가기전에 이를 파괴해달라고 이야기합니다.

이에 캡틴아메리카는 "친구를 버릴 수 없다"라고 이야기하며 마인드스톤을 빼고 파괴하더라도 비전이 살 수 있는 방법을 찾고자 합니다

이런 캡틴아메리카의 대사에 저처럼 <캡틴아메리카3 : 시빌워>의 악몽을 떠올린 분이 있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저는 캡틴 아메리카의 그 대사를 보고 맞는 말을 하긴 했지만 '저 새X 또 저런 멘트를...'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캡틴 아메리카의 대사 원문은 "We don't trade lives" 즉, "생명은 거래할 수 있는게 아니다"였습니다.
저 원문을 어떻게 "친구를 버릴 수 없다"라는 말로 번역한건지 알 순 없지만, 이 번역 하나로 캡틴 아메리카의 생명 중시 정신을 여전히 친구에 미쳐있는 놈으로 만들어버렸습니다.

또한 캡틴 아메리카를 우주 전체 생명의 50%와 친구 목숨 하나를 저울질하는 정신병자로 만들어버렸죠.
원문대로 해석하면 캡틴 아메리카는 생명과 생명을 저울질하였지만, 박지훈씨는 캡틴아메리카를 친구와 생명을 저울질한 놈으로 만들어버렸죠.

또한 누군가에겐 <캡틴아메리카3 : 시빌워>의 악몽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줬을 수도 있구요.


여기까지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오역들을 알아보았는데요.
저 또한 내용을 찾다보니 왠지 화가 나네요... 영화를 보면서 이해할 수 없었던 부분들이 자막을 번역한게 아닌 재구성한 사람때문이었다니...

부디 언젠가 개봉할 '어벤져스4'는 그 이름의 무게만큼의 실력을 가진 분이 자막을 맡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본 포스팅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오역 바로 잡기 및 해석>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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