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에서 자사의 신작 모바일 게임 <바람의나라:연>을 공개했습니다.
<바람의나라:연>이라는 제목을 보면 알 수 있듯 이 게임은 넥슨의 오랜 명작 <바람의나라>의 모바일버전 게임입니다.
사실 최근 넥슨은 모바일게임을 내는 족족 모두 실패했습니다.
넥슨답게 게임은 괜찮게 만들지만, 넥슨답게 운영과 과금 모델이 진짜 그X같았거든요.
저도 넥슨의 <스피릿위시>를 정말 재밌게 하다가 넥슨만의 매력 때문에 접고야 말았습니다.
과금도 많이했었는데.
뭐 여튼 이런 넥슨이 자사의 자존심이라고 할 수 있는 <바람의나라>를 모바일화했습니다.
덕분에 <바람의나라> 팬들은 기대반 걱정반중인데요.
본 포스팅 <짬뽕같았던 그녀석, 바람의나라:연 플레이 리뷰>를 통해 확인해보시죠.
<초반30분 플레이 리뷰, 짬뽕같았던 바람의나라:연 보기>
일단 <바람의나라:연>의 첫인상은.
오 제법 그럴듯한데... 였습니다.
우리가 아주 잘 알고 있는(어쩌면 아재들만) 클래식 바람의나라를 모바일로 아주 잘 이식했습니다.
그래픽뿐만 아니라 BGM도 당시 그것을 그대로 가지고 와서 플레이하는 내내 어린시절 추억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너무 그대로 가지고와서 아쉬운 부분도 있었습니다.
<바람의나라:연 캐릭터 생성>
캐릭터생성이 너무 단조로웠습니다.
분명 20년전 <바람의나라>는 이랬습니다.
하지만 20년이 지난 지금도 <바람의나라>가 이럴 필요가 있었나 하는 의문이 듭니다.
<바람의나라:연 플레이화면>
<바람의나라:연> 플레이방식은 전형적인 오토게임입니다.
안타까운 건 보는재미가 없다는 것 입니다.
<리니지M>을 할땐 나름대로 그냥 보고만 있어도 재미있었는데, <바람의나라:연>의 오토 사냥을 보고 있으면 지루합니다.
이유는 두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첫번째 이유는 전투화면 자체가 너무 복잡합니다.
맵은 좁고 사람까지 많아서 화면에 눈이 가지 않습니다.
두번째 이유는 전투의 호흡이 너무 깁니다.
유저들의 눈높이는 20년전의 그것이 아닌데, 2019년에 나온 게임치고 타격감이 너무 구리고 몹을 잡는데 걸리는 시간이 오래걸려서 지루합니다.
하지만 가장 아쉬웠던 건 <바람의나라:연>만의 무언가가 없었다는 것 입니다.
모바일게임이라면 다 볼 수 있는 탑, 요일던전, 장비업적, 소환수 뽑기 등등.
그냥 조금 잘나가는 혹은 잘나갔던 모바일게임에 있던 콘텐츠는 싸그리 가지고와서 싸그리 섞어놓은 느낌입니다.
심지어 섞을때 무언가 변화를 줬다던가 그런 것도 없어요.
그냥 그대로 가지고왔습니다.
저는 나름대로 <바람의나라>라는 IP에 애정을 가지고 있는 사람입니다.
제 어린시절의 추억중 한부분이 여기 녹아있거든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바람의나라:연>은 그냥 <바람의나라>라는 게임을 모바일로 가지고 오면서 요즘 유명하다싶은 시스템을 합쳐놓은 수준밖에 안됩니다.
<바람의나라:연>만의 무언가가 전혀없어요.
마지막으로 <바람의나라:연>의 주력 과금 모델일 것으로 추측되는 환수 소환은 경악 그 자체입니다.
<리니지M>에 있는 펫, 변신과 똑같습니다.
심지어 <바람의나라:연>의 환수와 변신에는 소환할때 구분조차 없습니다.
다시말하자면 펫이 필요하든 변신이 필요하든 같은 버튼을 눌러 본인이 원하는 게 나오기를 기도하는 수 밖에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과연 여기에 돈이 얼마나 들어가게 될지 걱정되네요.
아마 저는 <바람의나라:연>이 출시되면 해볼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제 추억의 게임이니까요.
하지만 오랫동안 해보진 않을 것 같습니다.
왜냐구요? 넥슨게임이잖아요.
넥슨게임은 오래하는거 아니잖아요?
그럼 본 포스팅 <짬뽕같았던 그녀석, 바람의나라:연 플레이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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